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어느 시인의 한마디,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는 거죠. 삶의 소중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역사 속에 숨겨진 삶의 가치.
8월 15일 한국인이라면 모를수 없는 광복절, 반대로 나라를 잃어버린 날은 언제일까요?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 좋은 것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아프고 지우고 싶은 사실마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역사죠.
1945년 8월 15일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역사가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예요.
8월 15일 광복절 기념 특집. 두 사람의 역사를 통해 삶의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이에요.
시대의 매국노인 이완용과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님. 상반된 두 사람의 삶을 통해 생각해볼 내 삶의 가치.
일제가 강제로 맺은 조약이 을사늑약, 정미 7 조약, 경술국치, 세 가지 조약에 모두 포함된 인물이 이완용이에요. 친일 합방 청원, 의병탄압, 고종 강제 폐위, 국권 상실의 주범이자 기회주의자인 이완용이에요.
나라를 지키려 했던 독립운동가인 박상진, 판사직을 얻자마자 찾아온 국권 상실, 당당히 사표를 내던진 박상진 의사. 항일독립운동단체인 대한광복회를 조직해 의열투쟁에 나서며 자신의 삶을 통해 우리가 싸워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 박상진 의사.
삶의 갈림길에서 엇갈린 선택을 한 두 사람의 이야기.
오늘 주로 이야기할 역사적 사건, 을사늑약 체결이에요. 을사늑약의 핵심은
이 을사늑약의 책임자는 과연 누구인가? 누군가는 조약서에 서명했을 것. 일본에 나라를 넘기는데 적극적으로 일조했던 신하들, 을사늑약에 서명한 다섯 명의 인물인 을사오적
위인뿐만 아니라 나라에 악영향을 미친 인물들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죠.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가치가 될 이유예요. 외교권을 박탈하는데 승인한 다섯 명의 오적들이 100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소환되었듯 하루하루 역사의 심판대에 올려질 이들.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권중현, 박제순, 우리의 아픈 역사고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이에요.
이완용 이름과 함께 적혀있는 게 학부대신인데 학부대신은 지금의 교육부 장관이라고 해요. 현재로 따지자면 각부의 장관들이 나라를 팔아넘긴 격이에요. 이토 히로부미의 주최로 진행된 관료 회의, 헌병까지 대동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조약 체결을 강요했다고 해요.
그때 말문을 연 이완용.
이완용의 뒤를 따른 이지용과 이근택, 상황을 지켜보던 권중현과 박제순도 결국 조약 체결에 찬성하게 되는데, 을사늑약의 첫 단추를 꿴 이완용,
외교권 강탈 후 우리나라를 빼앗기 위한 단계를 밟아나가는 일본,
정미 7 조약에 서명한 인물 중 한 명이 이완용이에요.
을사늑약, 정미 7 조약, 경술국치까지 세 가지 조약에 모두 포함된 인물은 이완용뿐입니다. 일제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서명했을 수 있지만, 한 번도 아닌 세 번이나 그의 행적을 보면 확신범이라 생각되네요. 확신범은 도덕적, 종교적, 정치적 의무 등의 확신이 결정적인 동기가 되어 행하여진 범죄 또는 그 범인을 말해요. 국권 상실의 결정적 조약 모두에 이름을 올린 그.
이완용이 모든 조약에 서명했던 이유는 나라를 위해서 그랬다고 해요.
본인 스스로를 애국자라 생각했을 이완용, 친일 합방 청원운동을 주도하고 일제에 반대하는 의병을 무력 탄압, 고종 강제 퇴위에 앞장서는 등의 끝없는 만행을 저지른 이완용. 도저히 우리나라 국민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이완용의 악행.
우리의 반만년의 역사를 크게 두시기로 나눈다면 그 기준점은 바로 3.1 운동이에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기준점이라 볼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역사인 3.1 운동.
그런데 3.1 운동을 바라보는 이완용이 관점은? 이에 대해 글을 쓴 게 있어요.
이완용의 관점에서는 이 모든 것은 나라를 위한 일이에요. 일본의 도움으로 옛날보다 잘 살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
대한제국의 관료에서 일본의 앞잡이가 된 그.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수차례 나라를 팔아먹은 시대의 매국노 이완용.
을사오적 모두 이완용과 비슷한 삶의 가치를 지닌 확신범들, 을사오적 5인의 공통점은 을사오적 모두가 한 번씩 역임했던 것, 다섯 명 모두 당대 최고의 엘리트인 판사 출신이라고 해요. 을사오적 이들의 꿈은 명사였기 때문에 대한제국의 판사 또는 일제의 판사 그 무엇이어도 전혀 상관이 없었던 이들.
단순한 직업이 아닌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죠. 계속해서 명사의 꿈을 꾸게 한다면 우리는 또 하나의 이완용을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완용도 죽음을 피해갈수 없지만 꾸역꾸역 살아서 68세의 나이까지 장수하다가 자연사로 생을 마감했다고해요. 이완용의 마지막 모습은 어땠을까요? 친일의 대가로 이루어진 호화 장례식으로 이완용은 죽어서도 일본의 호위를 받으며 국장 수준의 호화로운 장례를 치렀다고해요. 고종의 장례식 이후 가장 큰 장례식이라 불릴정도 였다고해요.
장안이 떠들썩했던 이완용의 죽음, 이완용의 죽음 시점부터 그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완용의 죽음은 다음날 신문에 실린 사설 하나가 있습니다.
조선 국민의 한이 실린 날카로운 글입니다. 글자가 주는 베이는 느낌을 살려서 읽어보면.
" 그도 갔다. 그도 필경 붙들려갔다. 보호순사의 겹겹 파수와 견고한 엄호도 저승차사의 달려듦 하나는 어찌하지 못하였다"
"어허 부등켰던 그 재물은 그만하면 내놓아야지, 앙탈하던 이 책벌을 이제부터 영원히 받아야지,"
삶의 시간은 소멸하였지만 이제부터 시작된 역사의 시간, 역사시간 속에 삶아갈 그들의 삶은?
역사의 심판대 속 이들이 잠들어 있는 묘의 모습을 보면,
죽는순간부터 역사는 시작됩니다. 결코 두고만 볼수 없었을 이완용의 묘. 결국 이완용의 묘는 파묘가 되었고, 현재 채석장이 된 이완용의 묘터. 살아서 받지 못한 벌을 영원히 받게될 이완용
<출처: TvN 프리한 닥터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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