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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131화.한국 프로야구는 어떻게 천만 관중을 사로잡았나. 최동원vs 선동열, 프로 야구의 인기를 끌어올린 또 다른 변화는?

by 로토루아8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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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역사를 바꾼 4번째 결정적 장면!!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일본등 10개국이 참가한 당대 최고 수준의 아마추어 야구 대회.

 

김시진, 선동일 등 정예 전력을 풀가동해 첫 세계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 아마추어 야구 역사상 손에 꼽히는 최고의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쿠바가 정치적인 이유로 출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겐 큰 호재로 작용했죠.

 

 

 

첫 경기는 약체 이탈리아에게 일격을 당한 우리나라.

이후 미국전을 시작으로 준결승전까지 연달아 승리합니다. 

그렇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바로 일본!!

8회 말 심재원과 김정수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 한 우리나라. 

그리고 이때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바로 이 플레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동점이 되었고, 

한대화 선수가 결승 홈런을 날림으로써 약속의8회 말 5득점.

빅 이닝을 만들며 일거에 역전을 합니다. 이후 9회를 잘 막아 우승을 차지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한국 야구.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기적처럼 펼쳐진 약속의 8회말.

짜릿한 승리에 환호한 수만 명의 관중. 이 대회에 전 국민이 열광한 또 다른 이유가 뭘까?

 

 

1982년은 역사적인 상황이 굉장히 묘한 시기였는데요. 

1982년 터진 일본 교과서 왜곡 파동. 반일 정서가 극에 달했던 사회 분위기. 이 대회를 기점으로 시작된 한일전 약속의 8회 신화.

 

경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경기.

최고의 인기 스포츠 야구, 이제는 국민 스포츠가 됩니다. 

 

대한민국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은 이제 막 활주로에서 떠올라 비행을 시작한 프로야구 흥행에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1983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9회 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구단이 있습니다. 

 

최초로 프로야구의 왕조 시대를 열어젖힌 팀은  바로 타이거즈입니다. 

 

 

김응용 감독이 부임한 198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한국 프로야구를 호령한 절대강자였습니다. 

 

83, 86, 87,88,89,91,93, 96,97 전무후무 9회 우승의 대업. 

 

타이거즈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을까?

1970년대부터 1980년대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었던, 호남 차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프로야구를 통해 호남의 힘을 보여주고자 했던 마음.

1982년에 프로야구가 시작되었는데, 

 

 

호남의 야구 명문 고교에서 쏟아진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원년 최고의 라이벌 박철순과 백인천.

 

그렇다면 자타공인 프로야구 역사상 최강의 라이벌은 과연 누구였을까?

 

 

폭포수 같은 커브와 다이내믹한 투구 폼의 소유자. 

노력과 끈기의 대명사, 전설이 된 무쇠팔 투수인 최동원. 

 

 

자이언츠의 영원한 11번. 

 

지금도 사직 야구장에 가면 최동원의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고교때부터 대학 시절까지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 있었던 최동원. 

대학 입학 전엔 최동원을 모시기 전쟁이 펼쳐질 정도였다고 해요.

 

1984년 한국시리즈 7경기 중 무려 5경기에 나와 4승을 거두며, 불굴의 정신력을 가진 부산의 영웅 최동원. 

 

프로야구 통산 평균자책점 1위.

최동원과 반대로 부드러운 투구 폼과  송곳 같은 슬라이더가 주무기.

국보급 투수 혹은 무등산 폭격기라고 불렸습니다. 

 

 

 

광주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보물이 된 투수인 선동열.

1996년 일본에서 4년간 활약하며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1987년 두 선수가 만들어낸 야구 역사에 남은 세기의 명승부가 됩니다. 

 

최동원과 선동열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선발 맞대결.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데

곧바로 한 점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한 타이거즈. 

9회초 최동원이 동점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고 결국 나란히 연장 15회 까지 역투한 두 선수. 

 

 

 

 

32세와 36세의 나이로 선수 생활을 마친 최동원과 선동열.

그만큼 현대 야구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세기의 라이벌이기에 앞서 절친한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

 

그리고 2022년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아 진행된, 

나란히 프로야구를 상징하는 레전드 순위, 국보급 투수 혹은 무등산 폭격기

광주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보물이 된 투수, 선동열.

 

 

 

1996년부터 일본에서 4년간 활약하며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987년 두 선수가 만들어낸 야구 역사에 남은 세기의 명승부!

 

 

 

최동원과 선동열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선발 맞대결.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가는 자이언츠,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데...

곧바로 한 점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한 타이거즈. 

 

9회초 최동원이 동점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고, 결국 나란히 연장 15회까지 역투한 두 선수.

그리고 15회 말 자이언츠의 마지막 공격!

 

 

 

그렇게 15회 혈투는 무승부로 경기 종료합니다. 

그리고 2022년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아 진행된 

나란히 프로야구를 상징하는 레전드 순위, 1,2위를 기록한 선동열과 최동원.

 

1982년 출범 이후 승승장구하던 

프로야구의 인기가 단숨에 꺾이는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1997년!!

대한민국을 덮친 IMF 외환 위기 때문입니다. 

구단의 투자도 줄어들고 관중들까지 이탈하면서, 프로야구의 성장은 2000년대까지 주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 준 선수가 있습니다. 

 

 

 

 

일거수일투족 화제를 몰고 다닌 그야말로 박찬호 신드롬.

수많은 국민들의 희망이 되어준 두 사람.

 

 

 

이종범, 김병현 등 잇따른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

아이러니하게 한국 프로야구에 위기를 가져온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

 

박찬호의 라이징 패스트볼이 솟구치는 만큼 한국프로야구 인기는 떨어집니다. 

한국 프로야구에 팬들의 관심이 멀어지자 자연스레 줄어든 모기업의 투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무르익기 시작합니다. 

 축구에 관심이 쏠리는 만큼 눈에 띄게 줄어든 프로야구의 인기.

 

그런데 이때!

한국 프로야구의 운명을 바꾼 구세주가 등장했다?

 

한국 야구의 역사를 바꾼 5번째 결정적 장면!

 

 

 

한 점 뒤진 채 타석에는 국민 타자 이승엽!!

약속의 8회 우측 담장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칩니다. 

 

 

도쿄돔을 뒤흔든 라이온 킹의 한 방.

결국 3대 2로 일본을 제압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는 야구 저변을 넓히자는 취지로 미국 메이저리그가 주도하여 2006년부터 개최된 국제 야구 대회입니다. 

 

 

 

당시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합니다. 

예선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미국 본선으로 향합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맞붙게 된 한국과 일본.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

비록 아웃되긴 했지만 그야말로 천금 같은 2타점.

그리고 미국에서도 이어진 약속의 8회 신화. 

 

 

2대 1 대한민국의 승리.

그리고 에인절 스타디움의 마운드에 우뚝 솟은 태극기.

보시다시피 한국은 일본을 두 번이나 격파하며 4강에 진출합니다. 

이상한 규정 탓에 무려 세 차례나 만나게 된 일본. 비록 일본에 패하며 4강에 떨어졌지만, 

이 대회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한국 프로 야구.

 

사실 프로 선수까지 참여한 일본 대표팀을 이긴 건 이때가 처음입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꺼져가던 야구 인기에 불씨를 붙였다면, 

야구의 인기를 폭발시킨 경기가 있습니다. 

 

한국 야구의 역사를 바꾼 6번째 결정적 장면.

 

 

7전 전승의 성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대표팀.

 

 

무사 1.3루 드디어 찾아온 대량 득점의 기회.

중요한 순간 타석에 선 국민 타자 이승엽. 

그러나 득점의 기회를 병살타로 날리고 마는데..

 

 

 

다시 돌아온 운명의 8회

타석에 다시 선 이승엽.

승리를 위해 득점이 필요한 상황, 이번엔 과연...?

 

 

 

큰 타격음과 함께 멀리 뻗어가는 타구.

다시 살아난 이승엽의 역전 투런포!!

역시 약속의 8회 짜릿한 역전의 순간.

 

 

계속되는 득점 찬스, 이번엔 평범한 뜬 공 같은데,

일본 선수의 결정적 실책!!

 

 

 

 

한일전의 마무리 투수는 바로 윤석민!

타이거즈 에이스답게 깔끔한 피칭으로 세 타자를 상대하며 삼자범퇴(3명의 타자가 연달아 모두 아웃되는 것)로 깔끔한 마무리.

 

최종 스코어 한국 6: 2 일본.

결승 진출!! 결승 상대는 괴물 선수가 즐비한 야구 강국 쿠바.

 

 

8회까지 쾌투 중인 선발 투수는 류현진.

9회말 선두 타자 출루,  연달아 볼넷까지, 1사 만루 위기에 처하는데, 

 

 

그때 소란스러운 경기장.

갑작스러운 포수 강민호의 퇴장 선언! 최악의 상황에 놓인 한국 대표팀.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등판한 국내 최고 싱커볼 투수 정대현.

가득 찬 베이스, 실수 하나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

 

 

 

만루 위기 상황에서 더블플레이를 만들며 경기 종료!

 

 

야구 강국인 일본, 미국, 쿠바를 제치고 9전 전승의 기록으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야구 대표팀.

 

 

야구팬이 아니어도 모두가 응원했던 순간.

온 국민의 관심을 받은 국제 야구 대회.

 

 

아웃카운트 단 2개면 금메달을 확정짓는 상황인데,

거듭된 볼 판정에 항의하던 포수 강민호의 퇴장 선언.

포수 진갑용의 요청으로 마지막 마운드에 선 정대현.

 

 

 

제2의 전성기를맞아 흥행 가도를 달린 프로 야구.

프로 야구의 인기를 끌어올린 또 다른 변화는?

 

2088년 이후 프로야구 전 구단 경기가 중계되며 더욱 뜨거워진 응원 열기.

 

 

구단들도 젊은 팬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굿즈를 개발.

인기 캐릭터와 합작한 다양한 디자인의 유니폼과 응원도구.

 

굿즈를 구매하려는 팬들로 인산인해인 굿즈 숍.

신식 구장의 등장으로 편의성이 좋아진 시설.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문화 시설로 자리매김한 야구장.

 

 

 

 

창단 10년도 안 된 신생구단들의 무서운 추격!

1982년 출범 이후 42년 만에 이뤄낸 천만 관중 신화.

 

스포츠를 넘어하나의 문화가 된 야구.

9회말 2아웃, 경기를 뒤집을 한 번의 기회처럼.

우리 인생 속 위기의 순간에도 극적인 홈런이 기다리지 않을까?

 

출처: 벌거벗은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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