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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그녀는 결이 좋다고했다.

by 로토루아8 2017.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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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결이라는 책에서 나온 말이다. 제목에 들어간 결은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아름다운 피부에도 피부결이 기본이자 완성이라 생각하고 그리고 머릿결과 마음결과 삶의 결 사이사이에 담긴 작은이야기까지 결이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것은 무진장 많으니까 하고싶은 말이 많은 나에게 딱 맞는 단어라 한다. 예전에는 결이 어떤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않았다. 물론 책을 사고나서 읽고선 책장어딘가에 꽂아져있다가 가끔 눈에 띄거나 게으름에 운동도 하지않고 피부관리도 하지않아 피부가 나한테 화를 내면서 뒤집어 졌을때 어찌해야 이 화를 달래줄까 하면서 보는 책이 고현정의 결이다. 읽고나면 나를 사랑해주고 다시 부지런히 예뻐해줘야지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물론 뷰티에 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 요즘은 TV나 잡지와 트위터에 있는 다양한 정보들로 이 화장품 안 쓰면 안돼 라는 협박에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라고 사실 블로그글을 보면서 판매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 화장품을 쓰면 지금 문제있는 것이 다 사라질 것만 같고 나도 모르게 결제를 하고 받아서 사용을 하지만 그들의 말처럼 피부과에 가지 않아도 될 피부가 되지 않죠. 물론 그들은 그것만 사용하지 않을겁니다. 다른 여러가지를 사용하면서 피부관리를 하겠죠. 또 한번 호갱님이 되었구나 싶으면서 쌓여가고 있는 화장품을 보고 게을러짐으로써 피부관리실제품이라고 좋은줄 알고 사서 썻는데 그게 독이 되었는지 이번에 심하게 뒤집어져서 다시 초심으로 들어가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좋다고 하는 건 다 바르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 피부에서 손길을 거두면 손에서 해방된 피부가 스스로 힘을 회복해간다니까 저도 고현정씨처럼 거울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놓고선 다른 곳에 집중합니다. 그래야 우울함도 안생기고 스스로 치유되길 기다리는 거지요. 그리고 피부의 뾰루지가 나도 다그치지 말고 더 미안해하고 위로하고 달래주어야한다고 말하면서 배려라는 것까지 생각하게 되는데 사람이 성숙해질수록 배려도 함께 성숙해져야한다고 한다. 덜 여문 배려는 ㄴ가 너한테 하듯이 너는 왜 나를 똑같이 배려해주지 않느냐며 마음이 상해요. 꼭 상대방에게 배려를 받고싶어서 하는 배려는 아니지만 그 배려에 대해 오히려 내가 잘못했다고 탓하고 내 잘못으로 돌리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방을 위해 한 배려라고는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게 배려가 아닐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한참 지나면 내가 하는 배려가 결국은 모두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터득하게 된다고한다. 과연 그럴까 하면서 나 편하자고 남을 배려했던것일까 싶기도 하지만 좋은 일을 해도 나에게 욕하는 사람이 많듯이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않고 나 자신을 위해서 하고 그 행동의 결과에 대해선 상대가 안알아준다고 서운해 할 것도 아니고 불평할 일도 아니다. 그 순간 내가 결정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엊그제부터 뒤집어진 피부는 이것 저것  좋다는 것을 발라봐도 더 심해질뿐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거울을 볼때마다 속상해요. 책을 읽고선 간단히 천연비누로 세안을 하고 플로랄 미스트만 뿌리고 아무것도 손대지않고 피부를 달래줬습니다. 그동안 귀찮다는 이유로 돌봐주지않고 아무거나 사용하고 그래서 피부가 나한테 화를 내는 거라고 앞으론 잘 해주겟다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보니 많이 진정이 되었습니다. 미스트가 효과가 있던것인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게지만 앞으론 조금더 부지런해지려고요. 그리고 하나더 중요한 것이 청결인데 화장품 위에 있는 먼지들과 손을 자주 씻어주는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 몇 번이나 소리 내어 크게 웃었을까, 가만히 떠올려보면 우리가 의외로 웃지않는다. 사실 웃음이야 말로 최고의 스트레칭인데 여섯 살 난 아이는 하루에 크든 작든 300번을 웃는다고 한다. 그런데 서른살 어른은 딱 15번 웃는다. 갓난 아이를 보면 엄마 아빠 얼굴만 봐도 까르르 웃고 시도때도 없이 웃는거 같다. 커가면서 감정이 메말라져 그런 것일까 정말 개그프로를 본다고 할때 아니곤 웃지않는 것같다. 책이 나온지 5년은 된거 같은데 책을 읽고 바뀐점이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습관인데, 하나는 칫솔을 2주이상 쓰지 않는 것이다. 입 안에는 엄청 많은 세균들이 존재하는데, 칫솔을 매일 소독해 주는게 아니라면 2주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한다. 전에는 한 두달은 썻던거 같아요. 피자 한판에 3만원씩 사먹으면서 칫솔하나 이천원에 사는게 아깝다고 그러고있엇는데 그것이 몸을 망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3주를 넘기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거랑 다른 하나는 샴푸를 할때 일주일에 두번씩은 두피를 샴푸해주는 것입니다. 전에는 스트레스와 인스턴트음식을 즐겨먹던지라 머리카락이 엄청 빠져가지고 고민이었거든요. 심지어 비듬도 생겼었는데 두피도 몸에 있는 피부의 하나로 두피를 꼼꼼이 씻겨주고 한 1분 방치했다고 씻는데 씻을때도 다 씻은거 같지만 한 번 더 닦아주고하니 머리결이 두꺼워지고 전보다 많아졌습니다. 세안이랑 샴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몸에 베어있는 습관이 아니고 늦게들어올때는 너무 귀찮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대충 씻고 대충했더니 피부가 싫다고 투정을 부립니다. 그럴땐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하나 하나 습관을 바꾸려고합니다. 글읽기 싫어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인거 같아요. 뷰티책이라 그런지 중간 중간 고현정씨 예쁜 사진도 있고 평소 생활하는 자연스러운 모습도 있고,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이고 해서 지금의 피부도 건강도 유지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제야 사랑할 자격을 조금 갖춘것 같다고, 세상은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그래서 내 안에 있는 사랑을 믿고 받은 사랑에 감사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용기가 늘어가고, 나와 너무도 다르지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사랑의 잘못된 방법은 있어도 잘못된 사랑을 없다는 걸 깨닫는 것, 사랑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오감으로 알게 되는 것이 정말 철드는 것일거라고 한다. 그러니 철드는 만큼 사랑도 하려고한다. 철이 들면서 그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오지 않았나 싶다.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오로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그대로 받아 들이면되는데 우린 자꾸 자기랑 맞지 않는다고 고치라고 잔소리하고 변하라고 말하게 된다. 나 역시 변하는데 쉽지 않으면서 왜 남에게만 나의 기준에 맞추라고 말해 왔던 것일까. 아마 이기적이지 않나 쉽다. 그래서 받아주지 않는다고 자꾸 투정하게 되고 기분상하게 하는 것같다.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같이 공유하면서 함께 해가면 되는 것인데, 왜 그때는 그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인지, 지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철이 들으려고 하나보다. 책 속 곳곳에 그녀의 생각과 보이는 피부만이, 남에게 보여주기위해 이뻐지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 몸속 깊은 곳도 너무 소중한 곳이니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방법들을 얘기해준다. 또 언젠가 나는 이 책을 또 읽고 있을 것이다 빽빽하지 않아서 좋고, 다시금 반성도하고 지금 못봤던 새로운 내용을 또 습득하여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책에서 그녀는 구운 김을 좋아하고 김치를 좋아한다고 한다. 차를 마시기도 좋아하고 그중 추천하던 차가 자몽티였는데, 책을 보고난 후에 몇개월은 자몽티를 먹고싶어서 자몽을 사다가 설탕을 넣어 자몽청을 만들어서 먹곤했습니다. 그리고 또 잊혀져 커피를 글케 마셨더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이 변했는지 전에는 커피 여러잔 먹어도 카페인에 영향을 하나두 받지 않았거든요. 잠도 잘자고, 그런데 요즘은 좀 진한 커피 한 잔 먹었다하면 밤에 그렇게 잠이 안오더라고요. 그래서 대체 식품을 찾고있었는데 녹차가 또 몸에 좋대서 녹차라떼를 먹었는데 어떤 사람은 녹차가 커피보다 카페인이 더 강하다고합니다. 카페라도 가면 커피를 제외하고 먹을 것이 별루 없었는데, 그동안 외면했던 자몽티 다시 마셔줘야겠네요. 피부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하니 근데 책 속에서 봤던 우려멱던 자몽티는 한국에선 찾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던게 자몽청이었는데, 다시 또 만들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이런 추운 날이면 자몽티 한잔과 반신욕을 하면 세상 부러울게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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