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여름철 왕의 건강관리법, 세종의 건강관리법.

영조와 대비되는 식생활을 한 왕은 누구일까요? 영조가 과식은 비만과 성인병의 적이라고 했죠. 그래서 소식과 채식위주의 식사로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했죠. 그렇다면 영조와 가장 반대되는 식생활을 했던 왕은 누구인가요?

 

 

세종의 고기밥상을 걱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궁중예법에 따라 상중 3년 동안은 고기를 먹을 수 없습니다. 아들을 지극히 사랑했던 태종은 세종이 걱정돼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유언을 남겼다고 해요.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과 고기에 대한 말이 432번 영조와 고기는 165번,  세종은 어린 시절부터 비만이었다고 합니다. 비만으로 인해서 당뇨병 같은 성인병으로 평생 고생을 했죠. 또 기록에 따르면 30세에 당뇨, 35세에 안과 질환을 얻어서 42세에는 거의 실명에 가까웠다고 하고 말년까지 수전증과 만성 두통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각종 성인병에 시달린 세종의 수라상에 오른 식재료는 무엇일까요?

 

 

왕의 진상품에 포함된 귀한 버섯으로 조선 시대 귀한 대접을 받은 버섯의 정체는?

 

 

세종을 일으킨 석이버섯은 왕실에서 건강식으로 활용했던 식재료인데 석이버섯은 당뇨를 앓았던 세종에게 진상품으로 올랐을 만큼 왕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 식재료였습니다.  1454년 세종실록 지리지에 석이버섯을 진상했다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전통요리 고서에도 석이버섯 활용법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석이버섯이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면서 독이 없어서 우리 몸속을 시원하게 해주고 위장을 보호하고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특히 석이버섯이 우리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과 각종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세종대왕의 건강에도 도움이 됐을거라고 해요. 세종대왕은 물론 왕실의 건강 지킴이였던 석이버섯.

 

 

 

석이버섯은 중국에서는 젊어지며 눈에 좋다고 알려져 강장제로 쓰입니다. 식용과 악용으로 모두 활용합니다. 귀를 닮은 생김새로 석이버섯의 서식 조건이 침엽수 곁 바위에 분포하며 이슬로 수분을 채워 성장한다고 해요. 석이버섯이 왕에게 진상될 만큼 진귀한 이유는 뿌리를 기준으로 2mm 씩 자라는데 제대로 자랄려면 50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아침에 이슬 맞고 낮에는 마르고 또 비올 때 빗물 조금 마시고 그러니 더디게 클 수 밖에 없죠. 

 

 

얼굴을 가릴 정도면 500년 정도 자라야 된다고 하네요.

석이버섯은 손이 엄청 많이가는데 배꼽이 있고 돌도 있다고, 바위에 달라붙어서 크는 거라서 일단 돌을 떼어내고 물에 담갔다가 양파 망에 넣어서 빨래를 하듯 문대야 한다고 해요. 물에 닿으면 단단하고 질겨져 주무르듯 씻어도 부서지지 않는다고 해요.초록색 면이 하얗게 변하면 식이버섯 손질 완성입니다. 

 

 

석이버섯 백숙은 한번 끓여낸 백숙에 석이버섯을 넣고 다시 끓여주세요. 버섯이 고기를 먹는 듯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석이버섯이 당뇨를 앓던 세종대왕에게 도움이 된 이유는?

석이버섯에 풍부한 비타민D때문입니다. 비타민D는 인슐린 작용을 개선해서 당뇨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는 영양 성분입니다. 특히 건조 과정을 거쳐야만 비타민D 합성해내는 다른 버섯과 달리 석이버섯은 햇볕을 받고 마른 상태로 자라기 때문에 버섯 자체에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석이버섯 한줌 약 17g이면 비타민D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석이버섯에는 GE974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GE974가 혈당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이를 통해 당뇨나 비만등의 질환에 석이버섯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D와 혈당 조절 성분이 함유된 석이버섯 섭취시 주의사항은 과다 섭취 시 몸이 차거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현기증과 두통에 주의해주세요.

 

출처: 천기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