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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고경영 교수의 프랑스를 떠나 미국식 경영을 배우게 된LVMH의 수장 아르노. 디0을 손에 넣기위한 아르노의 전략.

by 로토루아8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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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트럼프와 존 클러지와의 만남을 통해, 투자를 이용한 기업을 성장시키고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배운 아르노는 사업가로서의 꿈을 꾸게 됩니다. 

 

꿈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 택시 기사와의 대화가 있습니다. 

 

 

프랑스에 대해서 대통령이 누군지 알고 있냐고 묻자, 미국의 택시기사는 프랑스의 이것을 안다고 말해 아르노에게 충격을 줬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프랑스 대표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0 이었습니다. 

1980년대에도 세계적인 브랜드였던 디0은 뉴룩이라고해서 1946년 설립된 디0이 1947년 발표한 컬렉션으로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풍성한 스커트 등으로 패션계에 반향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1950년대 프랑스 오트쿠튀르(고급맞춤복)으로 수출의 약 50%를 차지했습니다. 이후에도 스타들의 사랑을 받으며 명성을 이어온 디0

 

 

택시 기사의 말에 럭셔리 브랜드 디0이 프랑스의 상징임을 깨달은 아르노는 디0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로 큰 사업을 할 수 있음을 직감합니다. 이때 아르노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프랑스의 직물 회사인 부삭, 근로자 수 11000여명, 연매출 1억 7400만 달러로 프랑스 대표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매각직전엔 적자가 연간 2천만 달러로 현재 가치로 800억 원대 적자가 난거죠. 정부 지원금은 1억 7천 6백만 달러로 빚으로 남고 운영권도 정부로 넘어가게 됩니다. 결국 매각을 앞두게 된 부삭, 

1981년 부삭 매각 소식을 듣고 인수 준비를 시작합니다. 인수에 관심을 보인 아르노의 경쟁자들.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던 아르노는 디0을 손에 넣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세웁니다. 

첫번째 전략은 동맹 계약으로 약점을 보완합니다. 

경쟁 상대인 섬유 기업에 맞서기 위해 다른섬유 기업과 동맹을 맺습니다. 

두번째 전략은 인수 자금을 확보하기 입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 라자드의 은행가 베른하임을 설득합니다. 

 

 

미국에서 존 클러지에게 배운 차입매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합니다. 

세번째 전략은 프랑스 정부와의 접촉입니다. 부삭 운영권을 가진 프랑스 정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했습니다. 정부가 원하는 인수자의 조건은 1. 정부에게 진 빚을 갚을 자본력. 2. 노동자의 고용 보장 이었습니다. 

정부를 찾아가 제안을 한 아르노는 정부에게 빌린 돈도 갚고 노동자 해고도 안한다고 합니다. 

 

 

디0을 손에 넣으며 명품 제국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ceo가 된 뒤 디0 간부들을 모은 아르노는 갑자기 주인이 되어서 관계자들이 반기지 않았죠. 그리고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아르노가 파산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부삭 그룹 인수 전 아르노가 정부에 했던 제안은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CEO가 되자마자 깨버립니다. 2년간 1만 1천여 명 중 9천여 명을 해고합니다. 칼을 뺴든 아르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는데요. 그룹 내 여러 사업을 매각하기도 합니다. 

 

 

아르노의 이런 경영이 회사에 도움이 됐을까?

 

인수 3년 만에 1억 1200만 달러의 수익 현재 가치로 약 440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하게 됩니다. 대규모 구조 조정에 반발이 심했을 것 같은데, 냉철한 경영 방식 때문에 아르노에게 생긴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아르노의 별명은 터미네이터, 말살자라는 뜻입니다. 

1980년대 프랑스의 사회주의 열풍으로 기업가 계층을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프랑스 사회에서 횡포로 여겨진 아르노의 행보는 사람들의 맹비난을 받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부도난 회사를 살린 경영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죠.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아르노의 경영방식, 디0을 손에 넣은 뒤 명품 브랜드 사업 확장을 노립니다. 

 

 

출처: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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