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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울고싶을땐 그냥 울자 인사이드 아웃

by 로토루아8 2017.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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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하지만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 내부에는 기쁨이 슬픔이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합니다. 행복했던 기억의 구슬이 생기기도하고 기분나쁠땐 나쁠때의 구슬이 생깁니다. 까칠이, 버럭이들이 존재하며 그들이 우리의 감정을 지배합니다. 핵심 기억들은 섬을 이루면서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정직의 섬이나 우정의 섬 그리고 가족의 섬들은 라일리의 성격을 나타내줍니다. 라일리는 주인공인 여자아이입니다.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11살이 된 라일리는 가족과 함께 이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집에 실망을 하게 되고 슬픔이가 메인구슬들을 만지게 되고 슬픔도 그 메인에 넣으려고하자 기쁨이가 막습니다. 조용하던 슬픔이가 자꾸 자기가 조작하려고하고 화내는 기쁨이에게 죄송하다고 하지만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이 감정들은 슬픔이 스스로가 한 것이 아니고 라일리가 처한 환경때문에 슬픔이가 움직이게 된 것입니다. 기쁨이는이런 슬픔이를 움직이지 못하게하고 필요없는 것으로 생각해버립니다. 긍정적으로 하게 하려는 감정이 이런 슬픔들을 억눌러 버리면서 생기는 현대인들을 빗댄것인데, 기쁨과 슬픔은 동시에, 그리고 함께 존재하고 있는 감정들입니다. 이런 실랑이를 버리다고 둘은 메인구슬들과 함께 쓰레기 처리장으로 날아가 버리고 모든 시스템이 다 끊어져 버리게 됩니다. 원래 있던 곳에는 슬픔과 기쁨을 제외한 아이들이 남아 통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라일리는 결국 가출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기위해 빙봉과 함께 로켓을 찾는데 기쁨이가 로켓을 잃어버리고 우는 빙봉에게 좋은 일을 생각하며 웃어보라고 말하지만 더 울기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를 달래준 것은 슬픔이입니다. 하키 경기에서 실수를 한 뒤에 슬픔에 빠져있던 것을 함께 부모님이 슬퍼해주면서 좋아진 것이 핵심기억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가출 후 집에서 돌아와 만난 엄마와 아빠와도 서로 포옹하면서 슬퍼해줍니다. 과연 기쁜 일들만이 행복한 것일까?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은 나쁘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항상 힘을내서 긍정적으로 살아야한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감정을 대면하고 존중하고 느끼는게 더 중요합니다. 라일리의 경우에는 억압한 감정이 슬픔이지만 사람에 따라 그게 분노일 수도 있고 기쁨일 수도 있겠네요. 나의 마음이 슬픔일땐 슬픔의 따스함을 그냥 그대로, 분오또한 그 힘과 마주한다면 슬플때 울고하면 세상살때 더 편하고 좋지않을까 싶네요. 그냥 단순한 애니메이션인줄 알았는데 심리적으로 설명해주는 내용과 함께보니 훨씬 의미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결론은 슬픔과 기쁨은 불리할 수 없다 입니다. 슬픔의 짝이 기쁨이고 기쁨의 짝이 슬픔이듯이 어느 하나를 제거하려하면 같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빙봉은 라일리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인물로 기쁨이를 살리고 기억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우리 모두의 기억속엔 각자의 빙봉이 있었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빙봉을 잃어버리게 된다. 빙봉은 어른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사라져야 할 순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사라지면서도 기쁘게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을 알고있다. 다시 어렸을때의 그 마음과 생각으로 갈 수 없지만 오늘 지금을 살면서 세상이나 주변 잣대에 의해 나의 감정을 억압하지말고 느끼는 감정그대로 살면 좋을 것 같다. 세상의 잣대에 맞추기에는 나에게 너무 힘들고 어려운 감정들만 주기 때문이다. 그냥 한번 아무생각이 없이 본 후에 다른 사람들의 리뷰나 관련 글을 읽고 한 번 더 보면 단조로운 이야기들이지만 행동과 내용 하나 하나가 더 의미있게 다가 올 것이다. 나도 그랫으니까.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른들에게 더 교훈을 주는 영화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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