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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평이 너무 좋은 미피포유.

by 로토루아8 2017.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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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영화들의 감상평을 보고선 선택하곤 하는데, 인생영화라는둥, 너무 재밌게 봤다고해서 보게 된 영화이다. 조용한 로맨스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하지만 소재는 전혀 가볍진 않다. 6년 동안 일하던 베이커리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직장이 없어진 루이자는 6개월동안 일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된다. 그 일은 간병인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가지만 촉망 받던 사업가였던 윌은 비오는 날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던것,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성을 소유하고 있고, 그 덕에 재활의사가 늘 붙어있지만 예전의 활발하고 당찬 자기 모습이 그리워 늘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의 부모님에게 얘기했지만 어머니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6개월이란 시간동안 생각해보자고 하고 루이자를 들인 것이다. 그녀로 하여금 그의 생각이 바뀌었으면 해서였던 것이다. 언밸런스한 옷들을 입고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나고 그와 말동무가 되면서 그들은 점점 사랑을 하게 된다. 그녀는 패션을 좋아하고 하고싶지만 집안사정때문에 자기가 하고싶은일은 못하고 있고 그녀가 자신 곁에 있으면 또 그 인생을 자기때문에 버릴 거같아 그는 결국 죽는 걸 선택한다. 그녀가 자기 인생을 살면서 자유롭게 사는 것을 보고싶다고한다. 그리고 6개월동안 윌의 남은 인생을 최고의 기간으로 보내게 된다. 그녀도 실망하고 만나러가지 않았지만 결국 그의 선택을 따라주고 도와준다. 영화가 색감이 이쁘다. 큰 사건이 없이 흐르지만 결국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그를 보며 조금 슬프기도한, 그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눈물이 흘렀다. 만약 내가 전신마비였다면 어땠을까. 그는 그랬다. 매일 깨어나면서 자기가 죽어있기를 바랬다고한다. 면역력도 약해져 폐렴에 걸리기도 쉽고 말하는 거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의지가 약하고 아픔을 견디는 강도도 약한 난 그보다 너 빨리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팔다리 멀쩡하고 건강한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지금도 병원에가면 아픈 사람이 많다. 그들을 볼때마다 이렇게 작은걸로 행복을 느끼고 살 수 있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 느낀다. 그가 남겨준 유산으로 루이자는 공부를 하고 그가 얘기했던 파리의 어느 좋은 곳을 찾아가서 그가 추천해준 커피를 먹으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뭔가 끝난 느낌이 아니라 뒤에 이어질 거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건 관객들의 열린결말을 주는 것일까? 생각하다 검색을 해보니 이 영화또한 소설이 먼저였고 미피포유 다음 편인 애프터 유라는 이름으로 소설이 나와있다. 읽어봐야 할 책이 또 하나 더 늘었다. 영화도 종류나 장르를 하나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가지를 보려고하고 책도 다양하게 읽으려하지만 자꾸 편식을 한다. 당신의 만나기 전의 나라는 뜻으로 그를 만나면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고 사랑을 하는 것을 배우고 슬픈 영화입니다. 손수건은 필수로 준비하고 영화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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