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색이 우러난 해신탕은 메인 재료가 닭과 전복, 낙지(혹은 문어)와 은행, 밤, 녹두, 찹쌀 등을 넣어 끓인 탕이라고 해요. 2005년 드라마 해신이 유행하던 때 ㅇ 호텔의 김성완 조리장이 개발한 거라고 해요. 과거 선조들의 보양 방법이 삼국시대는 닭백숙, 조선시대 서밍층은 개장국, 조선시대 양반층은 육개장이었다고 해요. 일제강점기 때 인삼 가루와 찹쌀 넣은 삼계탕이 등장했다고 해요.
1960년대 이후 정부 규제 완화로 수삼의 대중화가 시작되었고 양계산업의 본격화로 인해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삼계탕이 자리 잡기 시작했죠.
김선영의 닭 한 마리 해신탕 레시피.
1. 여름 보양식의 최고봉이 문어인데 잘못 요리하면 식감이 매우 질겨져요. 문어의 점액질에는 독성분이 있다고 해요. 문어의 머리를 뒤집어 속에 있는 내장을 제거해주세요. 가위를 이용하면 편하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손질된 문어를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2. 물에 씻은 문어는 밀가루 2큰술을 넣고 버무려서 씻어주세요. 문어에 커피믹스를 넣어주세요. 설탕이 단백질 응고를 늦추고 커피의 나이신 성분이 육질을 연하게 한다고 해요. 프림의 카제인 성분은 문어 특유의 냄새를 잡아줍니다. 문어를 부드럽게 해 주는 게 커피믹스의 3가지 성분이라고 해요. 5분만 기다리면 야들야들한 문어가 됩니다.
3. 밥그릇에 닭을 넣으면 속 채우는 작업이 쉬워집니다. 닭 속에 쌀을 넣으면 목으로 흘러나와요. 먼저 대추, 통마늘, 밤 등을 닭 속에 넣어 목 부분을 막아주세요. 불린 찹쌀을 비닐봉지에 넣고 봉지 끝을 가위로 잘라주면 깔끔하게 닭 속 찹쌀 채우기가 가능합니다. 닭 속을 꽉 채우면 찹쌀이 덜 익게 되니 80%만 채워주세요. 과도로 닭다리 쪽 껍질 부분을 3cm 정도 뚫어주세요. 칼집 낸 구멍에 반대쪽 다리를 끼워주세요. 반대편도 똑같이 해주면 됩니다. 냄새를 유발하는 꽁지 부분은 깔끔히 잘라주세요.
4. 전복의 밑부분은 솔로 깨끗이 닦아주세요. 전복의 뾰족한 부분으로 숟가락을 넣어주세요. 둥근 쪽은 내장이 있어서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숟가락을 이용해서 전복을 분리해주세요. 껍질에 손 베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식도는 전복의 입과 연결된 통통한 줄이 있어요. 이빨과 식도를 함께 제거해주세요. 커피에 절인 문어도 씻어주세요.
5. 냄비에 손질된 닭부터 넣어주세요. 닭가슴살을 위쪽으로 넣어주세요.
6. 다시마물로 닭 한 마리 해신탕 육수를 만들어주세요. 감칠맛 내는 다시마 물을 넣어주면 다시마물 안에서 이뤄지는 닭고기와 해산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다시마 우린 물을 닭이 잠길 만큼 부어주세요. 닭이 육수에 충분히 잠겨야 닭 속의 내용물까지 익힐 수 있습니다. 다시마 속 글루탐산 성분은 찬물에만 담가놔도 우러나와요. 30분 정도 담가 두는 걸 추천한다고 해요. 닭 끓일 때 누린내가 날 수 있으니 마트에 흔히 있는 한방약재 티백도 넣어주세요.
7. 마늘 5알, 생강 2쪽, 대추 5알을 넣고 약 30분간 끓여주세요. 문어는 5분 정도만 끓이면 되니까 닭부터 충분히 끓인 뒤에 문어와 전복을 끓여주세요. 해산물은 애매하게 삶으면 질겨지니까 짧게 삶거나 아주 오래 삶아주세요. 닭이 삶아지면 한방 티백은 빼주세요.
8. 커피믹스로 연해진 문어를 닭 옆에 넣어주세요. 손질한 전복도 문어와 함께 넣어주세요. 해산물의 비린내를 날리기 위해 뚜껑을 열고 조리해주세요. 5분만 끓이면 맛있는 닭 한 마리 해신탕 완성입니다.
9. 곁들여먹을 만능 소스 레시피는 겨자 2큰술 깎아서 듬뿍 아닙니다. 고춧가루 2큰술, 깨 2큰술을 넣어주세요. 깨를 갈아 넣으면 소스의 고소함도 좋아집니다. 설탕 4큰술, 식초 4큰술 새콤한 맛을 위해 1배 식초를 넣어주세요. 소금 2/3큰술, 다진 마늘 2/3큰술, 농도를 위해 물 1큰술을 넣고 섞어주세요. 소스 재료의 양은 기호에 따라 다르게 넣어주셔도 괜찮습니다.
10. 해신탕은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초보들은 끓이는 도중에 소금을 무한 추가하는데 싱겁다고 해서 소금 계속 넣지 말아 주세요. 간은 싱겁게 한 뒤, 기호에 맞게 소금을 추가하거나 소스에 곁들여 주세요.
11. 부추는 절반 크기로 잘라주세요. 부추의 칼륨 성분이 국물의 염분을 배출해줍니다. 부추를 넣고 불을 꺼주세요. 부추가 잔열에 익으면 완성입니다.
맛과 영양까지 꽉 잡은 닭 한 마리 해신탕 보양식으로 어떠세요?
<출처: MBN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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